본문 바로가기

알뜰정보

쌓이면 목돈 되는 푼돈 모으기 공식 4

쨍그랑 한 푼, 쨍그랑 두푼!

모두 저.축.해!

나만의 좀도리 저금통

좀도리가 뭔지 아시나요? 옛날에는 조상단지(집 안에서 조상의 신령을 모시는 단지, TKf이나 보리를 담아둠) 이후에 ‘좀도리’를 모셨다고 해요. 아궁이 옆에 단지를 놓아두고 매일 아침 밥하기 전에 쌀을 한 줌씩 쥐어 단지 안에 넣어두었는데요. 이 쌀이 바로 ‘좀도리쌀’ 이랍니다.

 

조상님들은 매일 조금씩 넣어 모은 이 쌀이 단지에 가득 차면 이걸 팔아서 긴요하게 사용 했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는 쌀은 아니지만, 500원을 모으는 ‘좀도리 저금통’이 있어요!

조상님들이 단지에 쌀이 가득 차기를 기다렸던 것처럼 저도 좀도리 저금통이 가득 차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부엌 한쪽에 자리한 나만의 재테크

집 안 청소를 할 때나 작년에 입던 외투 주머니에서 뜻밖의 동전이 나올 때가 있지요. 워낙 소액이다 보니 그런 동전은 주워 모으지 않고 그대로 또 방치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요즘은 길에서 10원이나 100원 짜리를 봐도 줍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굴러다니는 동전을 평생에 걸쳐 다 잃어버린다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저는 원래 현금을 쓰다가 종종 동전이 생기면 모아서 아이들 통장에 반씩 넣어주곤 했답니다. 허투루 잃어버리거나 굴러다는 동전이 없도록 그때그때 챙겨서 한곳에 모아주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문득 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왠지 마음이 허전해서 저만의 ‘좀도리’를 갖기로 했습니다. 동전이 생기면 100원, 50원,10원은 기존에 있던 가족 저금통에 넣고요. 500원짜리는저의 좀도리 저금통에 넣어 모으기 시작했어요.

 

사실 따로 저금통이랄 것도 없고, 오래된 플라스틱 용기를 쓰고 있어요. 오래돼서 버리려던 것인데 어쩌다 보니 저금통이 되어 몇 년을 더 함께하고 있네요. 제 영역인 부엌 싱크대 한쪽에 고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요즘은 매일 599원이나 1천원씩 푼도을 저금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매일 500원이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돈이지만 그것도 모으다 보면 점점 커지거든요. 동전이 없는 날에는 1천원을 넣고요. 한달만 해봐도 ‘아, 이렇게 돈이 모이는구나.’ 하고 푼돈의 위력을 실감하게 될거예요.

 

저도 매일은 아니지만 동전이 생길 때마다 저금통에 꼬박꼬박 모아왔어요. 사실 카드를 사용하는데 익숙해져서 지금은 소액도 카드를 많이 쓰게 되는데요. 푼돈 모으기에는 현금을 같이 잘 사용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마트에서는 카드를 쓰더라도 시장에서는 현금을 쓰는 것도 방법이고요. 현금영수증 처리도 하고, 영수증 사진을 찍으면 포인트를 주는 앱 ‘캐시카우’에도 적립하고, 자연스럽게 동전도 만들어지게 되죠!

이번 주에도 이래저래 생긴 동전들 중에 100원 짜리는 가족 저금통에 넣고 500원 짜리는 제 좀도리 저금통에 넣었어요. 몇 년 모으다 보니 제법 몸집에 묵직해졌답니다. 지난번에 세어보니 3만원 정도가 되었던데 너무 오래 묵히지는 않고 중간중간 통장에 입금해주려고 해요. 적지만 이자가 붙으니까요.

 

저금통은 작은 것을 사용하면 금방금방 꽉 차서 통장에 자주 입금하게 되는 맛이 있어요. 또 큰 것을 사용하면 그만큼 다 모았을 때의 성취감이 크지요. 성격에 따라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답니다. 중요한 건 중간에 꺼내 쓰지 않아야 한다는 것! 자꾸 눈길이 간다면 차라리 자주 통장에 옮겨서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게 나은 것 같아요.

동전 모으기는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가장 좋은 재테크의 첫걸음입니다. 저도 저만의 좀도리를 꾸준히 채워가기 위해 사소한 푼돈도 절대 놓치지 않을거예요!